한국, 기업신뢰도 ‘바닥’…정부 신뢰도는 소폭 상승

한국, 기업신뢰도 ‘바닥’…정부 신뢰도는 소폭 상승

입력 2014-01-20 00:00
수정 2014-01-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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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여론주도층 대상 ‘2014 에델만 신뢰 지표’ 조사

한국 여론주도층의 기업 신뢰도가 세계 27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홍보업체 에델만이 전세계 3만3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에델만 신뢰 지표’(2014 Edelman Trust Barometer)에 따르면 한국의 여론주도층에서 기업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39%에 그쳤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27개국 가운데 꼴찌에서 두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스페인 여론주도층의 기업 신뢰도가 38%로 가장 낮았고 전체 평균은 58%였다.

한국은 지난해 여론주도층의 기업 신뢰도에서 31%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렀다.

우리나라 여론주도층의 정부 신뢰도는 45%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44%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조사대상국 평균(44%)을 간신히 넘어선 수준이다.

이 조사에서 여론주도층은 대학교육을 받고 연령대별 가계소득 상위 25% 이상에 속하는 25∼64세 연령대를 뜻한다.

여론주도층의 기업 신뢰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인도네시아로 각각 82%였다.

또 정부 신뢰도는 UAE(88%), 중국(76%), 싱가포르(7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 여론주도층의 미디어 신뢰도는 48%로 역시 전체 평균(52%)보다 낮았다. 반면 NGO에 대한 신뢰도는 70%로 평균(64%)을 웃돌았다.

여론주도층의 정부·기업·미디어·NGO 등 4개 부문에 대한 신뢰도를 평균 낸 ‘신뢰도 종합지수’에서 한국은 51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7점보다는 상승했으나 전체 평균 54점보다는 낮았다.

여론주도층의 신뢰도 종합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는 UAE와 중국(각각 79점)이었고 싱가포르(73점), 인도네시아(7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에델만은 이번 조사에서 여론주도층이 평가한 기업 신뢰도 평균에는 큰 변화가 없던 반면 정부 신뢰도 평균(44%)은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저치인 2009년(43%)에 가까운 정도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정부 신뢰도가 지난해 53%에서 올해 37%로 16%포인트 하락했고 프랑스(49%, 17%포인트 하락), 홍콩(45%, 18%포인트 하락) 등의 낙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한국을 포함한 27개국에서 18세 이상 일반대중(General Public) 2만7천명과 여론주도층(Informed Public) 6천명 등 모두 3만3천명을 대상으로 정부와 기업, 미디어, NGO 등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국가별로 일반대중 1천명, 여론주도층 200∼500명이 온라인 설문에 응했으며 한국에서는 여론주도층 200명과 일반대중 1천명이 조사대상이었다.

이번 조사결과는 22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소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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