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난민보트서 시신 30구 발견…질식 추정

지중해 난민보트서 시신 30구 발견…질식 추정

입력 2014-06-30 00:00
수정 2014-06-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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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명 태운 어선…”이 정도 대규모 사망 처음”

난민 600명 이상을 태우고 지중해 한복판에 멈춰선 어선에서 질식사한 것으로 보이는 시신 30구 가량이 발견됐다고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27명 내지 30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정원을 훨씬 넘는 난민들 사이의 좁은 공간에 끼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난민 보트에서 종종 사망자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많은 이들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해군은 시칠리아섬과 북아프리카 해안 사이 바다에 멈춰 있던 이 어선을 29일 저녁 발견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사망자들이 어선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 시신 몇 구만 군함에 가까스로 옮겨 싣고 그 외 생존 난민들과 사망자들을 태운 어선을 시칠리아섬의 포잘로 항구로 예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올해 들어 벌써 6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이탈리아에 도착해 지난 2011년의 최고 기록 6만3천명이 곧 깨지는 것은 물론 연말까지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 주말에만도 이탈리아 해군은 1천600명의 난민을 지중해에서 구조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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