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공간의 ‘침묵의 나선’ 설문조사로 입증돼

SNS공간의 ‘침묵의 나선’ 설문조사로 입증돼

입력 2014-08-27 00:00
수정 2014-08-2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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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 설문조사…”SNS에서의 현상, 현실세계로도 이어져”

‘침묵의 나선’ 이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도 적용된다는 주장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무리 타당한 의견이라도 주위 사람 대부분이 반대되는 견해를 갖는다고 생각하면 말하지 않는다는 이 이론이 미국에서 실시된 설문조사를 통해 입증됐다.

26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북’ 사용자 중 ‘페이스북 친구’들과 대체로 견해가 비슷하다는 사람이 스노든 폭로 사건에 대한 온라인 대화에 참여할 확률은 견해가 다르다는 사람보다 1.91배 높았다.

전직 미국 정보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 개인정보수집 행태를 폭로한 사건은 미국에서 찬반이 엇갈리는 대표적인 논쟁 대상 중 하나다.

온라인상에서 논쟁을 피하려는 사람은 직장에서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논쟁이 되는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였다는 분석도 있었다.

페이스북 사용자 중 ‘페이스북 친구’들과 의견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실제 논쟁에 참여할 확률은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0.74배 낮았다.

하지만 ‘페이스북 친구’들과 의견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경우 논쟁 참여 확률은 비사용자 대비 0.53배로 더 낮아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회적 논쟁이 되는 내용에 관한 정보를 얻을 때 SNS보다는 방송매체나 SNS 이외의 인터넷 사이트에 더 많이 의존한다는 결과도 있었다.

복수 응답 항목인 ‘논쟁 내용에 대한 정보를 얻는 매체’에 대해 가장 많은 58%가 TV나 라디오 방송을 지목했고, SNS 이외의 인터넷 사이트(34%)가 뒤를 이었다.

신문(19%)은 정보 획득 매체 비중에서 가족이나 친구(31%)보다 뒤졌지만, 페이스북(15%)보다는 앞섰다.

퓨리서치센터는 “침묵을 택한 사람들에게 소셜미디어가 새로운 논쟁의 장을 제공했다고 볼 수 없었다”며 “오히려 온라인에서의 침묵이 현실 세계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천8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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