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NBC 공동여론조사 결과오바마대통령 지지율은 최저로 떨어져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공격하는 게 미국의 이해에 부합된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NBC가 미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응답자의 61%는 미국이 IS를 대상으로 군사행동을 벌이는 게 미국의 국익에 맞는다고 답했다. 13%만이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결과는 지난해 시리아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이 도마 위에 올랐을 때 21%만이 미국의 군사행동을 지지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IS가 두 번째 미국인을 참수한 직후인 3∼7일 진행됐다.
어떤 형태의 군사행동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40%는 ‘공습에 한정해야 한다’, 34%는 ‘공습과 지상군 투입을 같이 해야 한다’고 각각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미국이 국제 이슈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더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응답자는 27%로 나타나 지난 4월 때의 19%보다는 8%포인트 높아졌다.
지금보다 덜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응답은 4월보다 7%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40%에 이르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국정 전반에 대한 지지율은 40%, 외교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2%까지 각각 내려갔다.
2001년 9·11테러 이전과 비교할 때 지금이 더 안전한지를 묻는 말에는 26%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1년 전보다 19%포인트나 높아진 47%에 이르러 미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것으로 해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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