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방북 전부터 성경 두고 나오기로 마음먹어”

파울 “방북 전부터 성경 두고 나오기로 마음먹어”

입력 2014-11-01 00:00
수정 2014-11-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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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6개월 가까이 억류됐다가 석방돼 미국으로 귀환한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지하’ 기독교인들을 돕고자 방북 이전부터 성경을 두고 나오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또 억류 기간 고문 등 육체적 학대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파울은 지난 22일 미국에 귀국하고 나서 이날 여러 미국 언론과 처음으로 한 인터뷰에서 이런 취지로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말 북한을 방문했다가 청진의 한 나이트클럽에 성경을 몰래 놔두고 나오려 한 혐의로 5월 7일 체포돼 구금됐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파울은 이날 데이튼데일리뉴스에 “북한에 전도하러 간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 있는 지하 기독교인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강한 동기가 있었다”며 “내 신앙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들어가기 훨씬 전부터 성경을 놔두고 올 계획이었다고 시인했다.

청진의 나이트클럽에 놔두고 온 성경이 북한 당국에 의해 적발되고 나서 며칠 후 중국으로 건너가려 준비하던 중 체포됐다는 것이다.

그가 선교 등 종교적 목적으로 북한에 들어간 게 아니라 휴가차 북한을 방문했다는 이전 가족 변호인 등의 주장을 뒤집는 발언이다.

파울은 그러면서 “(풀려나지 않았으면) 감옥에서 15년을 보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아직도 믿는다. 돌이켜 보건대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NBC 방송 인터뷰에서 억류 기간 가족에게 편지를 쓰거나 북한의 TV를 보면서 소일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갇혀 있었지만, 꽤 잘 대접을 받았다. 밥이나 고기, 채소 같은 음식도 많이 나왔다”며 “음식이 너무 맵다고 불평했더니 요리사가 덜 맵게 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심문한 조사관을 ‘미스터 56번’(Mr. 56)으로 부르면서 그가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준비가 돼 있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파울은 이밖에 ‘북한에 아직 남아 있는 케네스 배와 매슈 밀러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신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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