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성 간의 사랑을 전제로 한 교과서 기술을 수정해야 한다는 성(性) 소수자 주도의 서명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 무로이 마이카(室井舞花·28·여) 씨는 교과서 제작의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이성애를 전제로 한 교과서 기술을 수정토록 해야 한다며 인터넷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현재까지 1만6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무로이 씨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자각한 중학생 시절 보건·체육 교과서에 ‘사춘기가 되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과 함께 좌절감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그후 19세 때 자신과 같은 동성애자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누구에게도 자신의 성 정체성을 말하지 않은 채 ‘내겐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무로이 씨는 2016년도 초·중·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때 자신과 동조자들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문부과학성과 각 출판사 등에 서명 자료를 제출하는 등 호소하기로 했다.
덴츠 종합연구소가 20∼59세의 일본 전국 남녀 약 7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2012년) 결과에 따르면, 동성애자 등 성 소수자는 전체의 약 5.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마이니치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인 무로이 마이카(室井舞花·28·여) 씨는 교과서 제작의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해 이성애를 전제로 한 교과서 기술을 수정토록 해야 한다며 인터넷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현재까지 1만6천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무로이 씨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자각한 중학생 시절 보건·체육 교과서에 ‘사춘기가 되면 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과 함께 좌절감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그후 19세 때 자신과 같은 동성애자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누구에게도 자신의 성 정체성을 말하지 않은 채 ‘내겐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무로이 씨는 2016년도 초·중·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때 자신과 동조자들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문부과학성과 각 출판사 등에 서명 자료를 제출하는 등 호소하기로 했다.
덴츠 종합연구소가 20∼59세의 일본 전국 남녀 약 7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상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2012년) 결과에 따르면, 동성애자 등 성 소수자는 전체의 약 5.2%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마이니치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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