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1년 걸린다”…인양작업선 中상하이 출발

“세월호 인양 1년 걸린다”…인양작업선 中상하이 출발

입력 2015-08-12 21:23
수정 2015-08-1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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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사업자로 선정된 상하이샐비지(上海打撈局)가 12일 세월호 인양을 위한 선박과 인력을 한국으로 파견했다.

신화통신은 상하이샐비지의 기술진과 실무인력 150명을 태운 인양작업선 다리(大力)호가 예인선 화허(華和)호와 함께 상하이를 떠나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수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국기업인 오션C&I와 함께 맹골수도에 해상기지를 구축하고 23일부터 수중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양작업을 진두지휘하는 상하이샐비지 장옌(蔣巖) 부국장은 “인양작업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년가량 걸릴 것”이라며 “침몰된 세월호가 90도 기울어진채 왼편으로 누워있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국장은 이어 “빈약한 가시거리와 예측하기 힘든 해류는 잠수사 등에게 실질적인 어려움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가장 유능한 인력을 보내 필요한 모든 준비를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인양은 선내에 부력재 및 압축공기를 주입하고 와이어를 선수에 감아 살짝 들어 올린 다음 세월호 아래에 설치한 리프팅빔으로 옮겨 이동시키고 다시 플로팅독에 올려 육지로 올리는 순서로 진행된다.

장 부국장은 “리프팅빔을 사용하는 것이 선박을 온존히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의 국유기업인 상하이샐비지는 지난 6월 1일 양쯔강에서 가라앉은 중국 유람선 둥팡즈싱(東方之星)호를 인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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