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해군, 소총 2천정 등 소말리아행 무기 다량 압수

호주 해군, 소총 2천정 등 소말리아행 무기 다량 압수

입력 2016-03-07 10:41
업데이트 2016-03-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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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 배치된 호주 해군 함정이 오만 해상에서 어선을 통해 소말리아로 밀반입되려던 다량의 무기를 적발했다.

호주 해군의 프리깃함인 ‘HMAS 다윈’호는 오만에서 300㎞ 떨어진 해상에서 의심스러운 어선 한 척을 발견, 검문검색 끝에 어망 아래 숨겨둔 많은 무기를 찾아냈다고 호주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호주군은 이 어선이 특정 국가에 제대로 등록도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고 검색에 나섰다.

집중 수색 결과 어선에는 AK-47 소총 1989정, 로켓 추진 유탄발사기 100정, 러시아제 기관총 49정, 여분의 기관총 총열 39개, 60㎜ 박격포 포신 20개 등이 실려 있었다.

이후 호주군은 공해 상에서 소말리아로 향하는 불법 무기를 차단하도록 하는 유엔의 제재에 따라 무기를 압수했다. 소말리아에서는 적대세력간 유혈 분쟁이 수십 년째 이어지고 있다.

호주군 합동작전사령부 책임자인 데이비드 존스턴 중장은 “HMAS 다윈호가 배치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세계 안보에 기여하고 국제 테러리즘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번 성과는 이 지역에서 감시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HMAS 다윈호는 마약 밀거래 등 테러범들의 자금줄을 막기 위한 다국적군 작전에 참가하고 있으며, 중동에 배치되기는 1990년 이후 7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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