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제네바대사 “유엔 이산가족·납북 보고서 항의할 것”

北 주제네바대사 “유엔 이산가족·납북 보고서 항의할 것”

입력 2016-12-14 10:11
업데이트 2016-12-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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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이산가족과 납북 문제를 다룬 유엔 보고서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세평 스위스 제네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이날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이 문제를 정식 항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이드 대표의 변호인도 면담이 잡혀 있다고 확인했다.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7일 보고서에서 2000년 본격화한 남북 이산가족 재회를 신청한 약 13만명 중 절반 이상 이를 이루지 못하고 숨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한국인·일본인 납치를 언급하며 관련 증거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서 대사는 “말도 안 된다. 북한은 그런 납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보고서가) 공정하지 않고 편파적이며 원칙적으로 이 사무소의 임무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한미합동군사 훈련 때문에 중단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만약 상황이 나아져 평화를 찾고 긴장이 수그러지면 이산가족 상봉은 재개될 것”이라며 “우리는 항상 이산가족 상봉에 열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 집단 탈출 사건에 대해서는 “남한이 그들을 유인해 납치했다”며 “유엔이 진정 인권을 위한다면, 남한 정부에 납치한 여성들을 풀어주도록 남한 당국에 요청하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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