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 논란에도 日방문 한국인 전년比 18.6% 늘어…“엔저 영향”

비하 논란에도 日방문 한국인 전년比 18.6% 늘어…“엔저 영향”

입력 2016-12-22 19:13
업데이트 2016-12-2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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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하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의 수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광국은 11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이 전년 대비 13.8% 증가한 187만5천4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국인 관광객은 42만6천9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나 늘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한국인 관광객은 중국인 관광객(43만2천800명)과 함께 전체 관광객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오사카(大阪)시 방문자들 사이에서 혐한행위 논란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일본 방문을 꺼리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실제로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오사카시 한 초밥집에서 고추냉이 ‘테러’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해당 초밥집이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이후 “외국인이 많이 타 불편하다”는 전철 방송을 들었다거나 한국인 10대가 폭행을 당했다는 경험담이 잇따랐다.

이에 주오사카 총영사관은 피해 차단을 위해 오사카를 찾는 여행객을 상대로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NHK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난 데에는 엔저(底)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사이의 항공편이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중국 출발 대형 크루즈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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