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의장 “트럼프의 英의회 연설 강력 반대”

영국 하원의장 “트럼프의 英의회 연설 강력 반대”

입력 2017-02-07 07:04
수정 2017-02-07 0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의사당 내 상·하원 합동연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존 버커우 하원의장은 이날 하원 의사일정을 진행하는 도중 의원들에게 “외국인 지도자의 상·하원 연설은 자동으로 부여되는 권한이 아니다. 받을 만한 이가 얻는 영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상·하원 합동연설 장소인 의사당 내) 웨스트민스터 홀에 관해서라면 하원의장, 상원의장, 그레이트 체임벌린 경 등 3명의 승인자가 있는데 보통 합의로 연설 장소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지칭해 “이민 금지 시행 이전에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웨스트민스터 홀 상·하원 연설에 강력히 반대했을 것이고 이민 금지 시행 이후에는 훨씬 강력하게 반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웨스트민스터 홀 연설을 요청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이곳에 관해서라면 인종차별과 성차별, 법 앞의 평등에 대한 우리의 지지. 사법부 독립 등은 하원에서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들”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영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가장 최근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한 외국 정상은 2011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1982년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도 연설했다.

1970년 이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연설한 외국 정상으로는 오바마와 레이건 이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이 유일하다.

일간 가디언은 총리실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웨스트민스터 홀 연설에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의회 연설은 “지극히 기성 정치다운” 행동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해온 것과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하원의장의 개입이 “매우 정치적이고 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영국에선 트럼프의 국빈방문을 총리를 상대로 하는 공식 방문으로 격을 낮춰달라는 하원 온라인 청원에 170여만명이 서명했다

하지만 테리사 메이 총리는 트럼프의 국빈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이를 거부했다.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10일 한양대학교 HIT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성동구상공회·한양대학교 제24기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지역 경제를 이끄는 경영자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수료식은 서울대 주영섭 교수(전 중소기업청장)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주 교수는 ‘대전환 시대의 패러다임 혁명과 기업 경영혁신 전략’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적 통찰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최고경영자과정은 성동구상공회와 한양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내 기업인들의 경영 역량 제고와 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설되고 있다. 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쉽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수료생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상공인이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성동구상공회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양대학교와 함께 지역산업의 경쟁력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성동구상공회·한양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식에서 축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