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과 취임 후 첫통화…“‘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트럼프, 시진핑과 취임 후 첫통화…“‘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입력 2017-02-10 13:22
수정 2017-02-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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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존중 의사를 밝혔다.

10일 AP·AFP 통신과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하자 동의를 표시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관계의 정치적 기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제정세가 복잡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문제에 맞서려면 중미 양국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두 국가 모두 상호 이익을 위해 충분히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중 관계가 좋아지는 것은 양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며 “세계를 향한 두 대국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양국에서 각각 만나자는 초청도 교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대단히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더 협의해 나가기를 고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통화는 대단히 화기애애했으며 두 정상은 양국 국민의 안녕을 기원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 8일 시 주석에게 뒤늦은 새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을 제외하고 직접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의 금기를 깬 전화통화 등으로 중국의 아킬레스건인 ‘하나의 중국’ 원칙에도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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