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요리사’ 일본인, 북한서 일본 음식점 개점

‘김정일 요리사’ 일본인, 북한서 일본 음식점 개점

입력 2017-02-16 09:52
업데이트 2017-02-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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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요리사 출신인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명) 씨가 평양에 일본 음식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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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토 겐지 연합뉴스
후지모토 겐지
연합뉴스
16일 NHK에 따르면 후지모토 씨가 지난해 8월 북한을 방문한 뒤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그와 만났다는 일본인을 취재한 결과, 지난달 평양 시내 건물에 일본 음식점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일본 음식점에선 후지모토 씨가 만든 초밥을 위주로 50~150달러까지 코스 메뉴가 있으며 일본 주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지모토 씨는 지난해 4월, 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인 김여정 등과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귀국한 뒤 김 위원장에게 자신이 “가게를 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이에 대해 “새로운 거리를 만들고 있으니 그곳에 내면 된다”는 승낙을 얻었다고 말했다.

후지모토 씨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1년까지 13년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어렸을 때 그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를 그만두고 2001년 북한을 떠난 뒤 11년만인 2012년 북한을 다시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평양에 사는 부인의 병문안을 위해 재방북을 추진했을 때에는 북한 측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한 적이 있다.

NHK는 일본인이 북한에서 음식점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어서 북한 측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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