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스캔들에 백악관 내 쿠슈너 지위 ‘흔들’”

“잇단 스캔들에 백악관 내 쿠슈너 지위 ‘흔들’”

입력 2017-05-30 11:30
수정 2017-05-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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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의 지위가 굳건히 유지될까.

언터처블 ‘(untouchable·무적) ’비선 실세‘로 불릴 만큼 강고해 보였던 그의 영향력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러시아 내통‘ 파문의 와중에 시험대에 올랐다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쿠슈너는 정권 인수 기간인 지난해 12월 트럼프 타워에서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양측 사이에 ’비밀채널‘ 구축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그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까지 삼켜버리는 ’블랙홀‘이 되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이 쿠슈너에게 어떤 타격을 가할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쿠슈너의 영향력을 얼마나 약화시킬지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 경질 후 트럼프 대통령과 쿠슈너의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는 관측했다.

이는 스티븐 배넌 대통령 수석 전략가,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을 몰아내려던 쿠슈너의 거듭된 시도로 악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들과 관리들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며 꾸짖을 때 쿠슈너를 함께 묶어 야단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들을 책망할 때 쿠슈너까지 혼내는 것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보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쿠슈너의 여동생 니콜 메이어가 중국 베이징에서 잠재적 투자자들을 만나 쿠슈너의 부동산 회사에 투자하도록 권유한 것으로 드러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쿠슈너 집안에 대해 드러내놓고 험담한 것이 목격되기도 했다.

메이어는 미국 비자 취득을 미끼로 거액의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제한 정책을 무색하게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사업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쿠슈너는 백악관 보좌진 사이에서 ’재러드 아일랜드(섬)‘로 통한다. 다른 보좌관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데다, 대통령 사위라는 특별한 지위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다른 참모들 눈에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면허‘를 받았을 뿐 아니라, 업무 영역이나 경계도 불분명하다.

쿠슈너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중동 외교 정책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을 기획하는 데 쿠슈너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쿠슈너는 고도의 외교 정책을 수행하는 데 따르는 복잡한 절차를 챙기지 않거나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령 의회 설득 작업을 싫어하고 등한히 한다.

지난 3월 ’트럼프 케어‘ 법안이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아 새 정부에 위기가 닥쳤을 때도 쿠슈너는 가족들과 함께 훌쩍 스키 여행을 떠나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슈너의 ’비밀채널‘ 제의 의혹이 불거지자 “그를 전적으로 신임한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는 듯했다.

그의 신뢰가 지속할지는 러시아 스캔들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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