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으로 떠오른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감싸고 나섰다.
“트럼프는 푸틴의 꼭두각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스캔들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시위자들이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며 “저항하라”고 쓴 피켓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희화화한 조형물에는 ‘푸틴의 꼭두각시’라는 푯말이 걸려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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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푸틴의 꼭두각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스캔들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시위자들이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성토하며 “저항하라”고 쓴 피켓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희화화한 조형물에는 ‘푸틴의 꼭두각시’라는 푯말이 걸려 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주니어가 논란이 되는 이메일을 공개한 것을 칭찬하고 그에 대한 언론과 야당의 공격은 마녀사냥으로 일축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 아들 도널드는 어젯밤 훌륭한 일을 했다. 그는 공개적이고 투명했으며 결백하다. 이것은 정치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다. 슬프다!”고 말했다. 또한 “기억해라. 가짜 미디어들이 ‘소식통들이 말하길’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종종 그런 소식통들은 스스로 꾸며낸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언론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내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측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하며 파장이 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전날 지난해 6월 대선 기간 러시아 정부 관련 인사 로브 골드스톤과 나눈 이메일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이메일에는 트럼프 주니어가 베셀니츠카야 변호사를 러시아 정부 변호사로 인식하고 만난 점, 회동의 목적이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에게 타격을 줄 정보를 건네받기 위한 것이라는 점 등이 드러나 있다.
이에 야당인 민주당은 이 회동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공모 의혹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라고 판단해 총공세에 나섰고, 일부 의원들은 러시아와의 내통은 “반역행위”라며 규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제이 세큘로는 ABC방송을 통해 “트럼프는 (러시아와의) 모임을 몰랐으며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 회동 당시 트럼프 대선캠프와 무관했던 장남이 아버지에게 보고하지 않고 단독으로 행동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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