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통화…“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압력 가하기로 합의”

트럼프-아베 통화…“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압력 가하기로 합의”

입력 2017-09-04 00:27
업데이트 2017-09-0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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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는 하루 새 2번 통화…푸틴엔 “안보리 대응 협력”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과 관련, 3일 심야에 전화 통화를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11시께부터 10여 분간 통화를 했다.

아베 총리는 오후 통화 뒤 기자들에게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미·일 정상은 또한 북한의 폭거를 묵과할 수 없다는 데 견해를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와 관련,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금지나 제한도 선택지에 포함될 것이라는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미·일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압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9시께에도 전화 통화를 하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반복하는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하루 사이에 미·일 정상이 두 번 통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오전 통화에서 미·일 정상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압력 강화 방침을 지속하기로 재확인했으며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제재 결의 채택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날까지 6일 사이 4번째 이뤄지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심야에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북한의 폭거가 심각한 위협이라는 현황에 대해 인식을 완전히 공유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아베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대응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으며 긴밀히 연대해 가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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