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극 상공 오존 홀 면적, 30년래 최소…기상 탓

올해 남극 상공 오존 홀 면적, 30년래 최소…기상 탓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05 09:56
수정 2017-12-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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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 위성 자료 분석…“성층권 고온이 원인” 추정

남극 상공의 오존층이 파괴돼 구멍이 뚫린 것 같은 상태가 되는 ‘오존 홀(Ozone hole)’의 면적이 올해는 지난 30여년래 가장 작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오존 홀은 유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오존층이 프레온가스 등에 의해 파괴돼 남극 상공에 구멍이 뚫리는 현상으로 매년 8월경부터 12월께에 걸쳐 발생한다.

5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이 위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오존 홀의 면적이 가장 컸던 것은 지난 9월 11일의 1천878만㎢로 과거 30년래 가장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오존 홀이 작아진 것은 남극 20㎞ 상공 ‘성층권’의 기온이 예년보다 상당히 높아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이 만들어지기 어려웠던 게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기상청은 그럼에도 불구, 올해 오존 홀의 면적은 남극대륙 면적의 대략 1.4배에 달하는 규모가 계속되고 있으며 프레온가스 등의 세계 전체 평균 농도도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지적, 오존층 보호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카와라 노조미(大河原望) 기상청 오존층 정보센터장은 “올해는 ‘오존 홀’이 우연히 작았지만 완전히 없어지는 건 이번 세기 중반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존층 보호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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