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놓고 러시아 정치권-체육계 갈등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놓고 러시아 정치권-체육계 갈등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08 09:46
수정 2017-12-08 09: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치권 “보이콧해야” 주장에 체육계 “배신자로 몰지 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적인 도핑 책임을 물어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한 것과 관련, 러시아 정치권과 체육계가 유례없는 갈등을 표출했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고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것을 막지도 않겠다”고 밝히기 전까지 러시아 정치권 인사들은 대부분 보이콧을 주장했었다.

러시아 축구연맹 집행위원이기도 한 이고리 레베데프 의회 부의장은 “IOC의 출전 금지 결정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완전한 불참”이라고 말했다.

민족주의 성향인 자유민주당(LDPR)의 블라디미르 지리놉스키 대표도 IOC 결정을 “정치적인 스포츠 인종차별주의적 결정”이라고 폄하했다.

친푸틴 성향인 나탈리야 포클론스카야 의원은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VK’에서 “러시아 선수들은 위대한 조국의 깃발을 아래에서만 출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 여자 세단뛰기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욜란다 첸은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비난받아야 할 정치인들이 지금 올림픽 출전 준비를 하는 선수들을 배신자로 만들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첸은 또 “진정한 배신자는 지난 2년간 우리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손가락도 까딱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들이 애국심을 부르짖고 있지만 진정한 애국자는 그들이 아니라 국가의 명예를 위해 국기와 국가도 없이 출전을 준비하는 우리 선수들”이라고 주장했다.

평창 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 4년간 피땀을 쏟은 러시아 선수들 대다수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에 공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피겨 황제’로 불렸던 예브게니 플루센코도 “내가 그들(선수들)의 입장이라면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