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알루미늄 관세 놓고 트럼프ㆍ공화당 지도부 공개대치

철강·알루미늄 관세 놓고 트럼프ㆍ공화당 지도부 공개대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6 10:51
수정 2018-03-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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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하원의장 철회 요구…“무역전쟁 결과 극도로 걱정”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고울 관세를 부과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에 반발하는 공화당이 ‘강대강’으로 충돌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공화당의 경제정책 기조와 근본에서 배치된다며 대다수소속 의원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반대 연판장, 청문회 추진 등 집단행동이 표출되고 있다고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의 성과물인 감세의 효과를 갉아먹고, 철강·알루미늄 관련 제품의 소비자가 인상으로 중산층의 고통이 깊어지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역풍이 불어닥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우려다.

당내에서는 일단 ‘트럼프 관세안’이 철회돼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완강한 의도를 고려해 완화된 수정안을 도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캐나다, 영국, 멕시코를 제외시키자는 주장이 그 연장에서 나온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무역전쟁의 결과를 극도로 걱정하고 있고, 백악관에 이 계획을 추진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새로운 세법이 경제를 부양시켰는데 우리는 그 성과를 위험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백지화를 요구했다.

하원 세입위원회에서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의 반대 연판장이 돌았다.

세입위원장인 케빈 브래디(공화·텍사스) 의원은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을 미국과 공정하게 무역한 국가들을 전부 빼줘야 한다”며 “캐나다와 멕시코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브래디 위원장은 “대통령을 도와 이 계획을 조정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세부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 고위 보좌진에서는 캐나다, 영국, 멕시코를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상원도 반대로 들끓는 분위기다.

공화당 상원 이인자인 존 코닌(텍사스) 의원은 청문회를 요구했다.

그는 ‘관세 폭탄’을 굳히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면서 상원 재무위원회 오린 해치 위원장을 만나 청문회 일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코닌 의원은 “의회가 청문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이 사안에 대해 좀 더 나은 정보를 얻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우리 지역구민들도 맥주캔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관세는 틀림없이 상품 가격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린 해치 위원장은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다면서 “발표된 대로 시행되면 그야말로 비극”이라고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 결정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고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기로 하고, 이를 공론화한 상태다.

이런 계획의 대통령 행정명령은 금주 말이나 내주 서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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