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다수 사망·수백명 실종”

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다수 사망·수백명 실종”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7-24 19:54
수정 2018-07-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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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라오스 한국대사관 “우리 교민이나 주재원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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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으로 대피한 라오스 아타프 주민들
지붕으로 대피한 라오스 아타프 주민들 Lao villagers are stranded on a roof of a house after they evacuated floodwaters after the Xe Pian Xe Nam Noy dam collapsed in a village near Attapeu province, Laos, 24 July 2018. Several hundred people were reported missing while at least five were killed after the Xe Pian Xe Nam Noy hydroelectric dam burst, causing heavily flash floods through several villages, leaving hundreds of households submerged underwater. 2018.7.24 EPA 연합뉴스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해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무너져 50억 ㎥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 때문에 다수가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했다.

또 1천300가구, 약 6천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재난당국은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등 가용한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도 사고 현장을 방문, 구조활동을 독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도 사고소식을 접한 직후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안재현 사장과 해당사업 담당 본부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지에 폭우가 계속 쏟아지고 있어 댐이 범람한 것인지, 붕괴한 것인지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우리 교민이나 주재원, 시공사 관계자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한인회 관계자는 “지난 22일부터 보조댐 일부에 균열이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다”면서 “5개 보조댐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은 보조댐이 붕괴했으며 라오스 소셜미디어에는 실종자가 50∼70명이라는 소식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SK건설이 2012년 한국서부발전, 현지기업, 태국 전력회사와 합작법인(PNPC)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2013년 2월 착공했다.

내년에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인 이 댐은 발전용량이 410㎿급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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