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온전한 형태 난파선 흑해서 발견…2천400년 추정”

“가장 오래된 온전한 형태 난파선 흑해서 발견…2천400년 추정”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0-23 13:58
수정 2018-10-23 13: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면 1.6㎞ 아래 돛대·키·노젓기용 의자 등 완벽 보존된 상태

‘흑해 수중 고고학 프로젝트’(MAP) 다큐멘터리 탐사장면  Rodrigo Pacheco-Ruiz 유튜브 캡처
‘흑해 수중 고고학 프로젝트’(MAP) 다큐멘터리 탐사장면
Rodrigo Pacheco-Ruiz 유튜브 캡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온전한 형태의 난파선이 흑해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2천400여년 전 고대 그리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5m 길이의 이 선박은 수면 1.6㎞ 아래에서 돛대와 키, 노젓기용 의자가 모두 제자리에 똑바로 있는 상태로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우샘프턴 대학이 해당 선박의 조각으로 탄소연대측정을 한 결과 인류에게 알려진 가장 오래된 온전한 형태의 난파선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깊이에서는 산소가 없어 선박이 보존될 수 있었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이 선박을 발견한 ‘흑해 수중 고고학 프로젝트’(MAP)의 주 연구자인 존 애덤스 교수는 “온전한 상태로 살아남은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선박이 수면 약 2km 아래에 있다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조선술과 항해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이 선박이 고대 그리스 도자기에서나 볼 수 있던 유형의 무역 선박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선박은 MAP팀이 3년 일정의 연구 과정에서 발견한 60척이 넘는 난파선 중 하나다. MAP팀은 해당 선박을 발견된 곳에 그대로 둘 방침이다.

MAP팀은 해양 고고학자와 과학자, 해사검정인 등으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으로, 선사시대 해수면 변동의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흑해 심층을 탐사하고 있다.

MAP팀은 이번 주 런던에서 열리는 흑해 MAP 회의에서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