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해” 미스유니버스 美 대표, 베트남 대표 비하 논란

“영어 못해” 미스유니버스 美 대표, 베트남 대표 비하 논란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2-14 16:01
수정 2018-12-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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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미국 대표가 1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예선에서 이브닝 가울을 입고 무대를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018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미국 대표가 13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예선에서 이브닝 가울을 입고 무대를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스 유니버스 2018 대회에 출전한 미국 대표가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대표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오는 17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2018에 미국 대표로 출전하는 새라 로즈 서머스는 호주, 콜롬비아 대표와 함께 찍은 영상을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영상에서 서머스는 “미스 베트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는 “그녀는 아주 귀엽고 영어를 잘 하는 척하지만, 대화를 나눈 뒤 질문을 던지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기만 한다”고 말했다.

또 서머스는 “그녀는 사랑스럽다”고 덧붙인 뒤 미스 베트남의 행동을 흉내 내듯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서머스는 이어 미스 캄보디아도 영어를 한마디도 못 한다면서 “누구도 그녀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고립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불쌍한 캄보디아”라고 덧붙였다.

영상이 SNS 통해 퍼져 나가면서 서머스 등을 비난하는 글이 줄을 이었다.

‘포츠스키’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미스 미국과 미스 호주에 대한 존경심이 싹 사라졌다. 진정한 미녀가 할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

쏟아지는 비난에 서머스도 사과 모드로 돌아섰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부 동료들의 용기를 칭찬하기 위한 의도였는데, 돌이켜보니 존경심이 결여된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죄한다”며 “상처를 줄 의도는 없었다”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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