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후변화 손실은 얼마..약 174조원으로 추정

올해 기후변화 손실은 얼마..약 174조원으로 추정

한준규 기자
입력 2018-12-20 13:55
수정 2018-12-20 13: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후변화가 곧 인류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

2018년 올 한해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과 태풍 등 이상기온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았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잇단 대형 산불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수 천 채의 가옥이나 건물 등을 소실되는 등 엄청난 재산 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 허리케인 ‘마이클’과 초대형 태풍 ‘망쿳’ 등로 각종 재해·재난이 이어졌다. 이런 올해 전지구적 손실액이 무려 17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세계 최대 보험사는 추정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세계 최대 재보험사 ‘스위스 리’ 자료를 인용, “2018년 발생한 자연재해 및 인재로 발생한 손실이 모두 1550억 달러(약 174조 48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지난해 비해 손실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리는 2017년에는 허리케인 ‘하비’·‘마리아’·‘어마’ 등이 미 주요 도시를 잇달아 강타하면서 총 3500억달러(약 394조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고 발표했었다. 스위스 리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특히 해안가 주민들의 인적·물적 피해가 컸다”면서 “전체 손실의 약 절반이 보험금을 통해 보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550억 달러라는 수치는 기후변화가 곧 거대한 재앙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