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폐렴’ 초비상에 TV 앵커, 마스크 쓰고 뉴스 진행

중국 ‘우한 폐렴’ 초비상에 TV 앵커, 마스크 쓰고 뉴스 진행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1-23 14:01
수정 2020-01-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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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킨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TV 앵커가 마스크를 쓴 채 뉴스를 진행해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23일 관찰자망에 따르면 우한에 있는 후베이방송의 여러 앵커와 기자들은 전날 밤 방송 중에 마스크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방송 사상 처음”이라며 감탄했다.

이는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우한시가 시내 대중교통과 외부로 가는 기차와 비행기, 시외버스 등을 중단하기 몇시간 전에 나왔다.

앵커와 기자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은 공중위생에 좋은 모범이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특히 젊은층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지만 마스크는 오히려 잘 쓰지 않는 중노년층 뉴스 시청자들이 직관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는 누리꾼도 있었다.

또 한 누리꾼은 많은 중국인이 춘제 전날 저녁부터 자정까지 시청하는 중국중앙방송(CCTV)의 특집쇼 ‘춘완’(春晩)에서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끼면 ‘선전 효과’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할 때 나오는 작은 입자(비말)에 붙은 바이러스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한시는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전날 밤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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