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예방 백신 임상시험 첫 단계 금명간 시작”

“미국, 코로나19 예방 백신 임상시험 첫 단계 금명간 시작”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3-16 10:17
수정 2020-03-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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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3D 구조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3D 구조도.
미국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 임상시험이 1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고 AP통신이 미국 정부의 한 관리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정부 관리는 이 시험이 아직 공표된 것이 아니라면서 임상시험 첫 참가자가 16일 중 실험용 백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험은 미 국립보건연구소(NIH)에서 자금을 지원하며 미 서부 시애틀에 있는 카이저 퍼먼넨테 워싱턴 보건연구소에서 시행된다.

AP는 통상 백신을 인증하기까지는 1년에서 18개월이 걸린다고 의료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시험은 45명의 젊고 건강한 자원자들에게 NIH와 제약기업 모데나가 공동 개발한 각기 다른 주사제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주사제 자체에는 바이러스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자원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고 AP는 전했다.

임상시험의 목적은 이 백신으로 인해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초래되는지 여부다. 이는 더 큰 시험을 위한 단계를 밟는 과정이다.

AP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전 세계에서 10여개 연구그룹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여러 종류의 백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더 강력한 것으로 입증된 전통적 방식의 접종보다는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신기술에 의한 주사제 개발을 의미한다고 AP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설명했다.

일부 연구자들은 임시용 백신을 추구하기도 한다. 오랜 기간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확산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한 두 달 만이라도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그런 류의 백신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현재 15만 6000여 명이 감염됐고 5800여명이 숨졌다.

미국은 이날 오전(동부시간) 기준 49개 주와 워싱턴DC 등 거의 전역에 걸쳐 310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중 62명이 사망했다.

지난 13일 2000명을 넘어선 뒤 이틀 만에 1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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