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균 4.4% 상승…내린 국가는 2곳 뿐
지난해 한국의 집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영국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의 ‘글로벌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요 56개국의 주택 가격은 평균 4.4% 상승했다.
이 업체는 한국의 집값이 지난해 0.2% 올라 상승률이 56개국 중 51번째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와 각국의 공식 통계 등을 토대로 집값 상승률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보다 상승률이 낮은 국가는 핀란드와 모로코를 비롯해 페루(0.0%)와 브라질(0.0%) 등 4개국에 불과했다.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리투아니아(13.8%)였고 라트비아(13.5%)와 헝가리(13.2%), 뉴질랜드(12.1%)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6.8% 올랐고 일본(5.5%), 독일(4.9%), 미국(3.8%), 영국(2.2%) 등은 한국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나이트 프랭크는 “코로나19의 충격이 닥치기 전에 조사한 결과”라면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거래가 줄면서 가격 흐름도 뒤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