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도 걱정해야”

IOC위원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도 걱정해야”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14 10:10
수정 2020-04-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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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본부 건물 앞의 오륜 조형물
IOC 본부 건물 앞의 오륜 조형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전격 합의한 24일 스위스 로잔에 있는 IOC 본부 건물 앞의 오륜 조형물 모습. 로잔 AF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연기’ 촉발한 IOC위원
“코로나19가 끼칠 영향 고려해야”
하계·동계올림픽 잇달아 열리게 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42년째 현역으로 활동 중인 딕 파운드(78·캐나다) 위원이 이제 코로나19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끼칠 영향을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드 위원은 14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더게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최악에는 내년 2020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달갑지 않은 모든 가능성을 IOC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운드 위원은 도쿄올림픽 추진 강행 기류가 득세하던 2월 말, 코로나19로 위험하다면 IOC와 도쿄조직위원회가 도쿄올림픽을 연기하기보다는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IOC 위원으로는 처음으로 ‘취소’를 언급해 올림픽 연기론에 불을 지핀 인물이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에 개막하고,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도쿄패럴림픽이 끝나고 불과 5개월 후인 2022년 2월 4일 개막 예정이다.

통상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은 1년 반의 간격을 뒀지만, 이번엔 사실상 잇달아 열리는 만큼 IOC는 하나의 묶음으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 오륜기. 로잔 AFP 연합뉴스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 앞 오륜기. 로잔 AFP 연합뉴스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인건비와 숙박 예약·경기장 대관료 등으로 3조원에서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추가 비용 부담률을 두고 I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힘을 겨루는 상태다.

종목별 국제연맹(IF)의 재정 상태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올림픽이 끝난 뒤 IOC가 주는 수익금 분배로 근근이 조직을 운영하던 IF는 올림픽 연기로 난감해졌다.

운영난에 빠진 몇몇 IF는 IOC에 내년에 나눠 줄 수익금을 미리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지만, IOC는 종목별 수익금과 분배 시점을 함구하고 있다.

파운드 위원은 “IOC가 IF와 지속 불가능한 재정 지원 관계로 접어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IOC가 모든 복잡한 결과를 검토해 최선을 다해 IF를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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