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2020.4.29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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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 달 6일까지로 돼 있는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의 기한을 연장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일본 정부는 전국에서 확산하는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확실하게 수습하기 위해서는 긴급사태 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다른 언론들도 긴급사태 선언이 연장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5월) 6일에 긴급사태가 끝났다고 말할 수 있을지 어떨지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1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각지의 의료 시스템 운영 상황 등을 분석한 후 긴급사태 연장을 판단한 기준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연장 기간에 관해 요미우리는 ‘5월 말까지’가 유력하다고 관측했고 NHK와 아사히는 ‘1개월 정도’가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장 대상은 일본 전역이 될 것이라고 아사히와 요미우리는 내다봤다.
요미우리신문과 NHK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 224명 늘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만 4831명이 됐다.
사망자는 22명 늘어 448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6∼29일 4일 연속 300명 미만에 머물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