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펜스 측근 코로나 감염…백악관도 위험지대

트럼프·펜스 측근 코로나 감염…백악관도 위험지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5-09 08:11
업데이트 2020-05-0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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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펜스 부통령 워싱턴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 펜스 부통령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측근이 감염자로 판정되면서 백악관 인사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수발을 드는 파견 군인에 이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언론 담당 보좌관인 케이티 밀러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케이티 밀러의 남편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고문이다. 부부 중 한쪽이 감염됐을 때 나머지 배우자가 감염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스티븐 밀러도 안심할 수 없고, 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수발을 드는 파견 군인 1명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케이티 밀러의 감염 사실에 펜스 부통령의 아이오와행 에어포스2의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되고 그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난 6명의 참모들은 비행기에서 내렸다. 파견 군인의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주일에 한번씩 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젠 하루에 한번씩 검사를 받을 것”이라며 “확진 군인과는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한 번도 마스크를 쓰고 카메라 앞에 선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전날에도 대화 중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여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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