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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긴급사태가 해제된 가운데 26일 일본 도쿄의 한 지하철역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하고 있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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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7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 754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6명 늘어 902명이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을 넘었다.
일본 내 신규 확진자는 11일 연속 50명 미만에 머물렀다. 감염 확산 감소세 속에서 일본 정부는 지난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일본 전역에서 완전히 해제했다.
그러나 28일부터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커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일본 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긴급사태를 해제한 25일 21명에서 26일 30명, 27일 35명으로 꾸준히 늘다가 28일 63명으로 뛰었다.
최근 감염 확산이 두드러진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는 28일 신규 확진자가 26명 확인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보다 6명 많은 수준이다.
기타큐슈시는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22일까지 23일간 신규 확진자가 없었는데 최근 일주일 사이 6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기타큐슈 시내 병원 2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 시장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감염) 두 번째 파도의 한복판에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이날 22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파악됐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4일에 이어 15일 만이다.
코로나19 확산 억제가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상황 속에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다음달 1일부터 극장, 체육관, 학원 등에 대한 휴업 요청을 해제하는 2단계 완화를 시행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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