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전투 헬기까지 투입” 시위대 위로 美블랙호크 헬기

“결국 전투 헬기까지 투입” 시위대 위로 美블랙호크 헬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02 17:22
수정 2020-06-02 17: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백악관 앞 시위대 머리 위로 육군 헬기 저공비행 트위터 캡처
美 백악관 앞 시위대 머리 위로 육군 헬기 저공비행
트위터 캡처
美 백악관 앞 시위대 머리 위로 육군 헬기 저공비행화염에 휩싸인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결국 군 전투 헬기까지 투입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각) 밤 워싱턴DC 차이나타운에서 육군 소속 블랙호크(UH-60) 한 대가 ‘건물 높이 수준’(Rooftop level)으로 낮게 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백인 경찰이 살해한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겁주기 위한 무력 행사로 풀이된다.

시위대는 워싱턴D.C.의 차이나타운 지구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미 육군 표지를 단 라코타 헬기 한 대가 건물의 옥상 높이 정도까지 저공 비행했다.

이로 인해 흙과 파편이 튀고 사람들 근처 한 나무의 큰 나뭇가지가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주변으로 흩어졌고 몇 분 후 헬기가 다시 돌아왔다가 사라졌다. 보통 저공 비행 전략은 반란군 등을 흩어지게 하기위해 전투 지역에서 사용된다.

워싱턴 D.C.를 저공비행한 헬기들은 UH-72 라코타와 UH-60 블랙호크로 추정된다. NYT의 기자인 토머스 기번스 네프 기자가 목격한 것은 UH-60 블랙호크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워싱턴DC에 폭동과 약탈을 막기 위한 군대가 배치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NYT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브래그 기지에 주둔해있던 군사경찰 200~500명이 워싱턴DC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