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PRI “북한 핵탄두 30~40개 보유 추정…작년보다 10개 늘어”

SIPRI “북한 핵탄두 30~40개 보유 추정…작년보다 10개 늘어”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6-15 17:59
수정 2020-06-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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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선을 지속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고 유엔이 평가했다.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있지만 핵 관련 시설의 건설과 유지 활동,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지속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북한 영변의 5MW 원자로 및 경수로. 2020.4.18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북한이 지난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선을 지속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고 유엔이 평가했다. 북한이 2017년 말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있지만 핵 관련 시설의 건설과 유지 활동,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지속했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북한 영변의 5MW 원자로 및 경수로. 2020.4.18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캡처
북한이 올해 1월 기준으로 30~4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5일 분석 결과를 내놨다.

SIPRI는 이날 세계 군비, 군축, 안보 상태를 평가한 2020년 연감에서 이같이 추정했다.

SIPRI가 북한이 핵탄두를 20~30개 보유한 것으로 추정한 지난해 분석에서 10개 늘어난 것이다.

다만 SIPRI는 북한이 핵무기 능력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수치는 매우 불확실해서 세계 핵탄두 총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SIPRI는 북한이 계속해서 군사 핵 프로그램을 국가 안보 전략의 중심 요소로서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지난해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를 지켰지만, 몇몇 신형 시스템을 포함해 다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비행 시험을 했다고 지적했다.

SIPRI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9개국을 핵 보유국으로 분류했다.

2020년 1월 기준 이들 국가가 보유한 핵무기는 모두 1만 3400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SIPRI가 추산한 1만 3865개에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SIPRI는 모든 핵보유국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현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IPRI는 2019년 핵무기 수 감소는 주로 미국과 러시아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핵무기가 해체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보유한 핵무기는 전 세계 핵무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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