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새와 뽀뽀하다가는”…미국서 살모넬라에 1명 사망·86명 입원

“반려새와 뽀뽀하다가는”…미국서 살모넬라에 1명 사망·86명 입원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0-06-25 10:56
수정 2020-06-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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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 살모넬라 입원 지난해의 ‘2배’
3분의1이 5세 미만, 애완조류 주의보
질병관리본부 “닭 등 조류 키스 말라”
아이다호주에서 벌새가 수분을 하고 있다.(애완조류와 관계 없음) AP통신
아이다호주에서 벌새가 수분을 하고 있다.(애완조류와 관계 없음) AP통신
미국에서 애완조류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질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환자(5세 이하)가 늘어나는 추세다.

CNN에 따르면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는 최근 1개월간 애완용 가금류로부터 살모넬라균이 감염돼 1명이 사망하고 86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만 42개 주에서 465명이 가금류 살모넬라균에 감염됐고,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간 368명이 집중 발병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2배에 달한다고 CNN이 전했다. 이중 86명이 입원했고 오클라호마에서 환자 1명이 사망했다. 특히 감염된 이들 중 3분의1 정도가 5세 이하였다.

최근 감염 환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애완동물을 기르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조류 역시 개나 고양이처럼 교감이 가능하고, 신선한 알을 얻을 수도 있다.

다만, 조류의 경우 소화기에 있던 살모넬라균을 배설물로 배출해 알이나 깃털에 묻힌다. 조류는 살모넬라균으로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사람은 위경련이나 설사 등을 일으킨다. 조류독감 등 2011년 이후 발생한 조류 질병만 11개다.

CDC 관계자는 “닭 등 애완조류를 집안에 들여서는 안되며 껴안거나 입을 맞춰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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