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와 생활”…개 사육장 갇힌 美18개월 아기

“바퀴벌레와 생활”…개 사육장 갇힌 美18개월 아기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28 10:28
수정 2020-06-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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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사육장에 방치돼있다가 구조된 18개월 아이(위), 아동·동물 학대, 총기·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게 체포된 의붓할아버지(왼쪽부터), 어머니, 의붓아버지/미 테네시주 헨리 카운티 경찰
개 사육장에 방치돼있다가 구조된 18개월 아이(위), 아동·동물 학대, 총기·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게 체포된 의붓할아버지(왼쪽부터), 어머니, 의붓아버지/미 테네시주 헨리 카운티 경찰
미 18개월 아기, 개 사육장 방치
어머니·의붓아버지·의붓할아버지, ‘아동 학대’ 체포
뱀과 쥐가 나오는 개 사육장에 방치됐던 미국의 18개월 아기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28일 온라인상에 ‘개 사육장에 방치됐던 아기’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경찰은 테네시주 헨리카운티의 시골 마을 이동식 트레일러 주택에서 18개월 남자아이를 구조했다. 현장에서 대마초와 권총 17정을 발견해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은 트레일러 주택에서 동물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가로·세로 약 1.2m 크기의 철제 개 사육장에 갇힌 아이를 발견한 것이다.

개 사육장은 배설물과 벌레로 뒤덮였고 대형 보아뱀과 쥐들이 사방을 기어 다녔다. 이 주택 안팎에도 설치류 500여 마리와 뱀 8마리를 비롯해 개, 고양이, 닭, 토끼, 꿩, 다람쥐 등 동물 600여 마리가 있었다.

아이는 마치 동물처럼 살고 있었으며, 트레일러 주택 바닥에는 배설물과 바퀴벌레, 구더기가 가득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아이는 아동보호소로 옮겨졌다.

한편 경찰은 아이를 방치한 어머니(42)와 의붓아버지(46), 의붓할아버지(82) 등 3명을 아동·동물 학대, 총기·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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