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3마리를 세탁기에…” 익사시킨 30대 말레이 남성

“고양이 3마리를 세탁기에…” 익사시킨 30대 말레이 남성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7-15 16:19
수정 2020-07-15 16: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말레이시아 빨래방 cctv/말레이시아 동물협회 페이스북
말레이시아 빨래방 cctv/말레이시아 동물협회 페이스북
말레이시아에서 세탁기에 고양이 세 마리를 넣어 익사시킨 용의자가 체포됐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부 케퐁의 한 셀프 빨래방을 찾은 여성이 세탁기 문을 열었다가 고양이들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동물보호단체 등은 경찰과 수의검역부(DVS)에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말레이시아 동물협회는 “영상을 보면 아무 이유 없이 고양이를 차례로 세탁기에 넣었다”며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새벽 시간대에 고양이 세 마리를 세탁기 안에 넣는 범행 당시 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과 수의검역부는 30대 남성 용의자를 추적해 12일 밤늦게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2018년 9월 11일 밤 임신한 고양이를 빨래방 건조기에 넣는 모습/현지방송 영상 캡처
2018년 9월 11일 밤 임신한 고양이를 빨래방 건조기에 넣는 모습/현지방송 영상 캡처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2018년 9월 11일 밤에도 슬랑오르주 타만 곰박 리아 지역의 한 셀프 빨래방 건조기에 임신한 어미 고양이를 넣어 죽이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는 남성 3명이 범행했는데, 이들은 동물복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한 명은 징역 34개월과 벌금 4만 링깃(1120만원), 다른 한 명은 징역 24개월, 나머지 한 명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