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추락 속 기적… 엄마 품에 안긴 아기 살았다

경비행기 추락 속 기적… 엄마 품에 안긴 아기 살았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0-15 21:02
수정 2020-10-1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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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인근에서 추락한 경비행기 잔해. 엄마가 품에 안은 한 살배기 아기만 생존하고 부모 등 다른 탑승객 전원은 사망했다. 콜롬비아 지역 소방당국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인근에서 추락한 경비행기 잔해. 엄마가 품에 안은 한 살배기 아기만 생존하고 부모 등 다른 탑승객 전원은 사망했다. 콜롬비아 지역 소방당국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엄마는 위대했다. 추락하는 경비행기 속에서 끝까지 아기를 품에 안았다. 콜롬비아에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두 동강 난 경비행기 잔해에서 한 살배기 아기만 비극 속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항공·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수도 보고타 북쪽의 우바테에서 경비행기 1대가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성인 남녀 3명이 모두 숨지고, 아기 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후 18개월인 아기는 가슴과 배를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콜롬비아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숨진 이들은 아기의 아빠와 엄마, 보모였다. 엘티엠포는 “당국은 숨진 아기 엄마가 끝까지 자신의 몸으로 아기를 감싸 안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20-10-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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