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이 유세…펜스, 참모들 코로나 감염에도 일정 계속

마스크 없이 유세…펜스, 참모들 코로나 감염에도 일정 계속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0-26 06:32
수정 2020-10-26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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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머리에 앉은 파리
펜스 머리에 앉은 파리 7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진행된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근엄한 표정의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머리에 파리(원 안) 한 마리가 앉아 있다.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파리는 2분 남짓 토론장에 머물다 떠나며 “이날 주인공이 따로 있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솔트레이크시티 AF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지만 백악관은 펜스 부통령의 선거운동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실의 최측근 참모인 마크 쇼트 비서실장과 정치고문인 마티 옵스트가 잇따라 감염된 가운데 펜스 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고 유세 일정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고 부통령실이 밝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선거운동은 펜스의 업무 중 일부”라면서 “펜스 부통령은 필수 인력이기 때문에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계속해서 선거운동을 허가한다”고 답했다.

부통령실에서 얼마나 많은 인원이 감염됐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CNN은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최근 며칠간 펜스 부통령의 활동 범위 내에 있었던 최소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쇼트 비서실장과 옵스트 고문 외에 펜스 부통령 측의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유세 연설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미국은 대선을 열흘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하루 감염자 수가 8만명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달 중순 캠프 참모가 코로나19에 걸리자 자신은 음성 판정을 받고도 나흘간 현장 유세를 중단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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