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모국’ 총리, 트럼프에 성급한 축하…부정선거 의혹 제기도

‘영부인 모국’ 총리, 트럼프에 성급한 축하…부정선거 의혹 제기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1-05 18:18
수정 2020-11-05 18: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영부인의 모국’ 슬로베니아의 총리가 성급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빈축을 사고 있다.

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는 전날 트위터에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4년 더 임기를 맡긴 것이 확실시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주요 언론이 사실을 부인할수록 최종 승리는 더욱 커질 것이다. 미국 전역에 걸친 강력한 결과에 공화당에 축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얀사 총리의 확신과 달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초반 열세를 뒤집고 승세를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슬로베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고국이다.

슬로베니아의 보수당을 이끄는 얀사 총리는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함께 유럽연합(EU) 정상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는 바이든 후보에 대해 “역사상 가장 약한 미국 대통령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얀사 총리의 축하 트윗은 이후 트위터에 의해 ‘선거 결과에 대한 공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주의 표시가 붙었다.

그러나 얀사 총리는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하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이번 선거의 승자를 선언하는 것은 나도, 트럼프 대통령도 아닌 유권자들이다”라는 바이든 후보의 트윗을 공유하며 얀사 총리의 성급한 축하 트윗을 비판했다.

이에 얀사 총리는 “진정해라. 여론조사가 틀렸다는 건 오랫동안 명백했다. 민주당이 뒤늦은 투표용지로 장난치고 있으며, 대법원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이다.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