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범행 후 경찰에 자수
대만에서 남자친구의 성기를 절단한 뒤 변기에 버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튜브 영상 캡처
5일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펑모(40)씨는 대만 장화현 자택에서 잠든 남자친구 황모(52)씨의 성기를 절단했다.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마친 황씨는 현재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펑씨는 얼마 뒤 경찰서에 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펑씨는 “부엌 가위로 황씨의 성기를 절단한 뒤 접합 수술을 할 수 없도록 변기에 흘려 보냈다”고 진술했다.
두 사람이 10개월 전부터 동거를 시작했고, 평소 황씨의 여자문제로 다투는 일이 잦았다고 전했다.
황씨의 성기는 1.5㎝ 정도 절단된 상황이다. 의료진은 “황씨는 더는 성관계를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인공 성기를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출신 펑씨는 과거 대만 남성과 결혼하며 대만 국적을 취득했다. 남자친구는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둔 이혼남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