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中서 28만대 ‘원격리콜’

테슬라,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中서 28만대 ‘원격리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6-26 18:33
업데이트 2021-06-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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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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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의 쇼핑몰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3. 2021.6.3  AFP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의 쇼핑몰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3. 2021.6.3
AFP 연합뉴스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이유로 중국에서 차량 약 28만 5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25일 공지문을 통해 테슬라가 이날부터 ‘원격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문제 차량을 일일이 회수하는 대신 소유주에 연락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차량 일부의 ‘크루즈 컨트롤’ 체계에 문제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라고 SAMR은 전했다.

크루즈 컨트롤은 자동으로 차량 속도를 주변 차량과 같게 조절·유지하는 운전 보조 기능이다.

SAMR은 “운전자가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실수로 쉽게 켜버릴 수 있다”면서 “이때 차량이 급발진해 최악엔 충돌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차량은 최근 중국에서 충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현지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차량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불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현지 고객이 브레이크 고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를 계기로 반 테슬라 감정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달에는 고객 데이터가 미국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중국 현지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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