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감독 사망 이어 폭스뉴스 기자도 우크라 취재중 부상

다큐감독 사망 이어 폭스뉴스 기자도 우크라 취재중 부상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3-15 06:20
수정 2022-03-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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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홀 폭스뉴스 기자
벤자민 홀 폭스뉴스 기자 폭스뉴스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취재하는 언론인들의 사망과 부상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하던 언론인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이 사망한 데 이어 미 폭스뉴스 기자가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폭스뉴스 소속 벤저민 홀 기자는 최근 몇 주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파견됐다가 이날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취재 중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홀 기자는 영국 출신으로 폭스뉴스에서 미 국무부를 출입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 취재에 투입됐다.

수잔 스콧 폭스뉴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벤은 병원에 있으며 우리 팀은 상황이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에 있는 우리 취재진 전체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이며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홀 기자가 입원했다는 것 이외에 나머지 세부적인 정보는 최소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는데, 이리나 베네디코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소셜미디어에 영국 기자가 양쪽 다리에 파편에 의한 부상을 입었다고 알렸다.

홀 기자의 부상 소식은 NYT에 기고 이력이 있는 브렌트 르노가 전날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취재 중 총격으로 숨진 지 하루에 전해졌다.
브렌트 르노(오른쪽)가 2015년 5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시프리아니 월 스트리트에서 열린 74회 피바디 시상식에 형 크레이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브렌트 르노(오른쪽)가 2015년 5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시프리아니 월 스트리트에서 열린 74회 피바디 시상식에 형 크레이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안드리 네비토프 키이우 경찰청장은 러시아군이 르노를 총으로 쐈다고 주장했다.

키이우 방위군을 위해 일하는 의사 다닐로 샤포발로프는 AFP에 “기자 2명과 우크라이나인이 탄 차가 총격을 받았다”면서 “사망한 기자는 목에 총을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르노와 함께 있던 사진기자 후안 아레돈도 역시 당시 공격을 받고 다쳤다.

국제 언론단체는 러시아군을 향해 언론인을 비롯한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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