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일대일 결투 신청을 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과의 단일 전투에 도전한다”며 “판돈은 우크라이나”라고 올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결투를 신청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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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결투를 신청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그는 키릴 문자를 사용해 푸틴의 이름은 러시아어로, ‘우크라이나’ 단어는 우크라이나어로 썼다. 곧이어 러시아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을 태그한데 이어 러시아어로 “당신은 이 결투에 찬성하나”라고 썼다.
하지만 이 결투가 실제로 어떻게 벌어질지에 대해선 자세한 설명을 달지 않았다. 또 추가 트윗에서 ‘싸움꾼을 고르라’며 웃통을 벗은 채 불곰을 타고 있는 푸틴의 사진과 화염방사기를 발사하는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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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세간의 이목을 즐기는 괴짜 CEO의 행각은 이날 현재 약 3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지만, 곧바로 러시아 정부의 비아냥을 샀다. 푸틴 대통령 대신 러시아 항공우주국 ‘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대표는 트위터에 “작은 악마, 당신은 아직 애송이”라며 “약골, 나와 겨뤄라. 그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고 응수했다. 일부 네티즌도 그를 향해 “이제 자러 가라”고 비웃기도 했다.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카일로 페도로프 부총리의 공개 요청으로 자신의 위성 인터넷 회사 스타링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
이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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