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보도
턱·입 주변 수염에 옷까지…그대로 묘사시티즌브릭측 “매진으로 재출고 불가…타사 참고하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레고 피규어(왼쪽, 시티즌브릭 인스타그램)가 출시 하루 만에 모두 판매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궁 제공.
미국 뉴스위크 등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장난감 회사 시티즌브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한 젤렌스키 대통령 피규어가 완판됐다고 보도했다.
전쟁 희생자를 위한 기금 모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피규어로 개당 100달러(약 12만1000원)에 판매됐다.
피규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늘 입고 있는 국방색 옷을 입었다. 턱·입 주변 수염도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파란색 무늬가 있는 화염병 모양 피규어는 5달러(약 6080원)에 팔렸다.
보도에 따르면 피규어는 지난 5일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후 매진됐다.
시티즌브릭측은 피규어 판매로 모금된 모금된 1만6540달러(약 2000만원)를 우크라이나에 의료 용품을 지급하는 자선 단체 다이렉트 릴리프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산을 요구하는 요구가 커지자 지난 16일 판매를 재개했다.
회사측은 “모든 피규어를 판매해 14만5388달러(약 1억7600만원)를 모금했다”며 “추가 제작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젤렌스키 피규어를 구매한 분들에게 고맙다”며 “판매금 100%를 기부할 수 있어 영광이다. 이제 피규어를 더 생산할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 자선단체를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다른 회사 브릭매니아(brickmania)도 있다. 그 곳을 참고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시티즌브릭측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완판 게시물(왼쪽), 자사 젤렌스키 피규어 매진·재출고 불가능 소식을 전하며 판매를 독려한 브릭매니아 홈페이지(오른쪽).
강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