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랑스 대선 목전에 두고
단추 4개나 푼 사진 B컷 공개
“이미지 정치로 유권자 구애”
‘단추를 풀어 헤친 하얀 와이셔츠, 거무스레한 빛깔의 풍성한 가슴털, 겨자색 소파에 기대어 환하게 미소 짓는 여유.’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24일)를 목전에 두고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단추 푼 셔츠 차림으로 휴식을 취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 소지그 드 라 모아송니에르의 인스타그램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선 투표를 앞두고 단추를 푼 노출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마크롱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 소지그 드 라 모아송니에르의 인스타그램 캡처
마크롱 대통령의 전속 사진작가 소지그 드 라 모아송니에르의 인스타그램 캡처
모아송니에르는 지난달 14일에도 검은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3일간 면도도 하지 않은 캐주얼한 차림의 대통령 사진을 게재했는데, 이는 ‘마크롱의 젤렌스키 코스프레’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텔레그래프는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다른 유명인(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브랜드 전략을 차용하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단추를 푼 셔츠 차림 사진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텔레그래프는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행사 선글라스를 쓰고 아이스크림 가게로 가서 친근함을 연출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굴착기를 몰고 벽을 뚫는 불도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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