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IEA “내년 석유수요 팬데믹 전 수준 넘어 사상 최대”

[속보] IEA “내년 석유수요 팬데믹 전 수준 넘어 사상 최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6-15 21:02
업데이트 2022-06-1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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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 푼 중국 경기 회복 영향

올해보다 2.2% 상승 예상
하루 1억 160만 배럴 추산
러 석유, 제재에도 11% 5월 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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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 육박하는 기름값
3000원 육박하는 기름값 1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주유소에 표시된 보통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3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석유제품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최근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12년 4월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연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김명국 기자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코로나19 봉쇄를 벗어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중국의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를 4개월째 침공 중인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유가 수요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수출이 11%나 증가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5일(현지시간)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1억 160만 배럴로 올해보다 2.2% 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렇게 추산했다.

IEA는 고유가와 경기둔화 요인이 수요를 누르겠지만 중국이 코로나19 봉쇄에서 벗어나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또 현재 러시아 제재,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조심스러운 증산 움직임 등으로 인해서 공급이 위축되면서 유가가 올랐지만 조만간 공급이 수요에 맞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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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석유·가스 시추를 위한 국유지 입찰을 이번 주 재개한다. 사진은 2018년 7월 촬영한 미국 와이오밍주 글렌록의 데이브 존슨 화력발전소 전경. 글렌록 AP 연합뉴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석유·가스 시추를 위한 국유지 입찰을 이번 주 재개한다. 사진은 2018년 7월 촬영한 미국 와이오밍주 글렌록의 데이브 존슨 화력발전소 전경. 글렌록 AP 연합뉴스
다만 러시아 제재 효과와 중국 수요 증가가 예상보다 크고 리비아 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경우에는 수요공급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IEA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5월 석유 수출액이 200억 달러(25조 8300억원) 정도로 전월보다 11% 늘어나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수출 물량은 줄었지만 석유 가격이 올라 수출액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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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유류세 인하 폭 확대 검토 중…
기재부 유류세 인하 폭 확대 검토 중… 국내 휘발유 경유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된 28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경유를 주유하고 있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4월 휘발유 경유 등에 부과하는 유류세 인하폭을?20%에서 법정 최대 한도인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제 유가 급등에다 원 달러 환율까지 대폭 뛰면서 기름값이 크게 오른 데 따른 조치로 유류세율을 10%포인트 추가 인하하면 휘발유는 현재보다 L당 82원, 경유는 L당 58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1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2022.3.28 뉴스1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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