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젤렌스키 “러시아 테러, 수십 명 잔해 아래에…나치처럼 처벌받을 것”

[영상] 젤렌스키 “러시아 테러, 수십 명 잔해 아래에…나치처럼 처벌받을 것”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7-12 00:17
업데이트 2022-07-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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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을 나치에 빗대며 비판했다. 2022.07.1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을 나치에 빗대며 비판했다. 2022.07.1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간 아파트 단지를 공격한 러시아군을 나치에 빗대며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의 도네츠크주(州) 차시우 야르 마을의 아파트 단지 공격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 “100살 돼서도 법 심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온종일 차시우 야르에서 보고를 받았다”며 “사망자 명단에 15명의 이름이 있지만 안타깝게 이것은 최종 숫자가 아니며 아직 수십 명이 잔해 아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인자들은 그들이 몰랐다거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도시를 로켓과 대포, 미사일로 공격한 자들은 모두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치 살인범은 90살이나 100살이 돼서도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는다”며 “물론 우리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고 싶지 않지만 러시아의 살인자들에게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치의 예를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살인범들은 러시아가 자신을 보호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정치적 상황이 바뀌면 가장 먼저 그들을 버릴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 “러시아 테러 선 넘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는 선을 넘은 지 오래”라며 “테러 국가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제법 질서에 대해 자행한 모든 일에 대해 처벌하는 것이 국제 안보의 문제라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경고했다.

전날 러시아는 차시우 야르 마을의 5층짜리 아파트 단지를 우라간 로켓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은 현장에서 시신 15구를 발견하고 잔해에서 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잔해 아래 34명이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군을 나치에 빗대며 비판했다. 2022.07.11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러시아군을 나치에 빗대며 비판했다. 2022.07.11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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