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리스’ 올리비아 뉴턴 존, 하늘의 별이 되다

영화 ‘그리스’ 올리비아 뉴턴 존, 하늘의 별이 되다

이성원 기자
입력 2022-08-09 22:10
수정 2022-08-1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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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최고 팝스타·배우 별세
30년간 유방암 투병 희망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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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 디너쇼에서 뉴턴 존이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그리스’의 남자 주인공인 존 트래볼타(왼쪽)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2006년 한 디너쇼에서 뉴턴 존이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그리스’의 남자 주인공인 존 트래볼타(왼쪽)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영화 ‘그리스’(Grease)로 스타덤에 올라 1970~19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현지시간) 7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인 존 이스털링은 이날 뉴턴 존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리비아가 오늘 아침 캘리포니아에 있는 목장에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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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현지시간) 73세의 나이로 영면한 가운데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새겨진 그의 이름 옆에 꽃이 놓여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올리비아 뉴턴 존이 8일(현지시간) 73세의 나이로 영면한 가운데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새겨진 그의 이름 옆에 꽃이 놓여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뉴턴 존은 199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30년간 투병 생활을 해 왔다. 성실히 치료를 받으면서 완쾌되는 듯했으나 2017년 5월 암이 재발해 허리 아래 부근 척추까지 번져 힘든 시기를 보냈다. 뉴턴 존은 투병 중에도 가수와 배우 활동을 지속했고, 2008년에는 호주 멜버른에 ‘올리비아 뉴턴 존 암 센터’를 건립해 암 연구와 환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1948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난 뉴턴 존은 호주로 건너가 10대 시절을 보냈다. 1960년대에 가수로 데뷔해 1978년 영화 ‘그리스’에 출연해 배우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사랑과 꿈, 열정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 이후 세계적인 청춘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만인의 연인’으로 불렸다.

뉴턴 존은 배우이기 전에 뛰어난 가수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그의 데뷔 앨범이자 싱글인 ‘렛 미 비 데어’(Let Me Be There)는 뉴턴 존에게 그래미상을 안겨 줬고, 1974년에는 ‘아이 어니스틀리 러브 유’(I Honestly Love You)로 빌보드 차트에서 첫 1위를 차지했다. 뉴턴 존의 전기에 따르면 1위 히트곡만 10곡에 이르며 그래미상 수상만 총 네 번 했다.



2022-08-1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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