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숨겼다” 한 통의 국제전화…日 항공기 긴급 착륙

“폭발물 숨겼다” 한 통의 국제전화…日 항공기 긴급 착륙

입력 2023-01-07 15:04
업데이트 2023-01-07 15:1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나리타→후쿠오카 비행중 나고야공항 착륙
“탈출 과정서 5명 부상”

젯스타 재팬 항공기.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젯스타 재팬 항공기.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7일 오전 이륙해 규슈 후쿠오카로 향하던 젯스타 재팬 국내선 여객기가 폭파 예고 위협에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주부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 젯스타 재팬 여객기 GK 501편은 나리타공항에서 서쪽으로 비행하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주부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지바현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20분쯤 나리타공항 안내센터 직원이 “GK 501편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은 독일에서 국제전화를 걸어 영어로 “비행기 화물칸에 100㎏의 플라스틱 폭탄이 있다. 매니저를 내보내지 않으면 폭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물칸에 실린 수하물을 엑스선 등으로 조사했으나, 폭발물을 비롯한 수상한 물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항공기에는 승객 136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객 5명은 비행기 밖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찰과상 등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젯스타 재팬 항공기의 긴급 착륙으로 주부공항 활주로는 4시간 넘게 폐쇄됐다가 오후 12시 15분쯤 운영이 재개됐다.

이로 인해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하거나 출발이 지연되면서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

나리타공항에서 후쿠오카공항까지 직선거리는 약 950㎞이며, 주부공항은 나리타공항에서 약 350㎞ 떨어져 있다.
권윤희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