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 배달 중 이상한 냄새”…배달기사에 딱 걸린 中마약조직의 은밀한 거래

“찐빵 배달 중 이상한 냄새”…배달기사에 딱 걸린 中마약조직의 은밀한 거래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2-25 16:24
수정 2023-02-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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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 자료사진(본 기사와 관련없음). 아이클릭아트
찐빵 자료사진(본 기사와 관련없음). 아이클릭아트
찐빵 배달 주문을 받은 한 중국 배달원이 남다른 촉으로 마약 거래 조직을 일망타진하는데 기여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중국의 한 배달원은 중국 산시(山西)성 시안에서 약 30km 떨어진 셴양으로 찐빵 2개를 배송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이 배달원은 찐빵 단 2개만을 30㎞ 이상 떨어진 곳에 배달해 달라는 주문을 수상하게 여겼고, 음식 배달 과정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았다.

이에 배달원은 찐빵을 들고 배달지가 아닌 셴양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찐빵 안에는 밀봉된 마약이 있었다. 경찰은 찐빵을 배달시킨 사람과 배달받은 사람을 추적했고, 배달을 받기로 한 남성의 거주지에서 추가로 마약 6봉지를 발견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산시성에서 쓰촨성, 충칭성, 윈난성까지 중국 전역에서 운영되는 마약 밀매망에 대한 수사가 10개월간 이어졌다.



그 결과 중국 경찰은 지난해 6월 113명으로 구성된 마약조직을 검거하고 395g의 헤로인을 압수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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