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 첫 공식 생일 행사
윌리엄 왕세자, 찰스 3세 동생 등 참가
루이 왕자, 귀여운 행동으로 시선 끌어
해리 왕자는 아버지 생일 초대받지 못해

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생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 루이 왕자가 코를 잡는 등 천진난만한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2023.6.18.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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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은 17일(현지시간) 오전 군인 1400명, 말 200필, 군악대 400명 이상으로 구성된 행렬이 버킹엄궁에서 출발하며 시작됐다. 군기분열식은 260여년 전부터 국왕의 생일에 개최된 축하 행사다.

2023.6.18 런던 EPA 연합뉴스

말 타고 사열하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17일(현지시간) 공식 생일 행사 중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말을 타고 군을 사열하고 있다.
2023.6.18 런던 EPA 연합뉴스
2023.6.18 런던 EPA 연합뉴스
찰스 3세는 ‘호스가즈 퍼레이드’에서 리시 수낵 총리 등 약 8000명이 관람하는 가운데 말을 타고 군대를 사열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1986년까지 말을 탄 채 사열했다.
이어 행렬은 ‘더 몰’을 따라 늘어선 시민 수천명의 환호성을 들으며 버킹엄궁으로 돌아갔다.

2023.6.17 런던 EPA 연합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세 자녀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세 자녀인 조지 왕자(왼쪽), 루이 왕자(가운데), 샬럿 공주(오른쪽)가 17일(현지시간) 할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차를 타고 가고 있다. 막내 루이 왕자는 코를 잡는 등 천진난만한 행동으로 주목받았다.
2023.6.17 런던 EPA 연합뉴스
2023.6.17 런던 EPA 연합뉴스
행사 중 전투기 18대가 찰스 3세의 이니셜 ‘CR’ 모양으로 비행하기도 했다.

2023.6.18 런던 AFP 연합뉴스

찰스 3세 이니셜 모양으로 늘어선 전투기
17일(현지시간) 영국 찰스 3세 국왕 공식 생일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공중분열식에서 공군 전투기 18대가 하늘에 찰스 3세 이니셜인 ‘CR’ 모양을 만들었다.
2023.6.18 런던 AFP 연합뉴스
2023.6.18 런던 AFP 연합뉴스
이어 왕실 가족들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 서서는 주먹을 쥐고 양팔을 앞으로 뻗은 채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흉내를 냈다. 군중들을 향해서는 조용히 하라는 듯 검지를 들어 입술에 갖다 대고, 행사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기 전에는 군중들을 향해 경례했다.

2023.6.18 런던 AFP 연합뉴스

영국 루이 왕자
17일(현지시간) 버킹엄궁 발코니 인사 중에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 왕자가 귀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3.6.18 런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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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루이 왕자
17일(현지시간) 버킹엄궁 발코니 인사 중에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오른쪽) 왕자가 경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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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왕자의 이러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서는 하품하는 루이 왕자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6월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에서는 혓바닥을 내밀고 양팔을 위로 치켜들었고, 전투기 소리에 놀라 인상을 찡그리며 귀를 막기도 했다.

2023.6.18 런던 AFP 연합뉴스

영국 왕실 가족들
영국 찰스 3세 부부와 윌리엄 왕세자 가족 등 왕실 가족들이 17일(현지시간) 찰스 3세 첫 공식생일 행사 일환으로 버킹엄궁 발코니에 나와 인사를 하고 있다.
2023.6.18 런던 AFP 연합뉴스
2023.6.18 런던 AFP 연합뉴스
해리 왕자는 올해 아버지 생일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왕실에서는 해리 왕자가 더는 일하는 고위 왕족이 아니라는 점을 이유로 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행사 전에 지난주 30도 무더위에서 리허설에 참여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지난주 이례적 더위로 인해 예복과 털모자까지 갖춰 쓴 근위병들이 예행연습 중 일부가 쓰러졌다.
한편 찰스 3세 생일을 맞아 발표된 훈장 수여자 1171명 명단에는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언 라이트, 패션지 보그 편집장 애너 윈투어, 지난달 별세한 인기 소설가 마틴 에이미스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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